민주당 “경찰, 구태의연한 선거개입” 반발
경찰이 경남 양산의 10·28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송인배 민주당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자택을 압수수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정병문 선대본부장이 마을 주민들에게 사과 한상자씩을 돌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정 본부장의 자택과 차량을 비롯해 전원주택을 짓고 있는 교외의 농장관리사를 압수수색했다.
송 후보 쪽은 “정 본부장이 전원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소음·먼지 등 민원이 발생하면 준공 허가가 나지 않을 것을 우려해 부인을 시켜 마을발전기금 100만원을 냈고, 마을에서 이 돈으로 사과상자를 돌린 것으로 선거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경찰은 박희태 한나라당 후보가 돌린 롤케익은 수사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구태의연한 선거개입에 대해 우리는 당력을 모아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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