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안산 상록을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가 21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마라톤협상 끝에 핵심 쟁점인 여론조사 방식에 관한 이견을 해소하고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후보 지지도'로 하자는 김 후보와 `후보 적합도'로 하자는 임 후보의 요구를 절충한 방식으로 실시되며, 양측은 선거 사흘 전인 25일까지 여론조사를 마무리하고 단일 후보를 발표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민주당 윤호중 수석사무부총장과 임후보 측의 장화식 선대본부장, 최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연대인 `희망과 대안'의 백승헌 공동대표 등 협상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 관계자들은 "안산 단일화가 수원 장안과 충북, 경남 양산 선거에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명박 정부 심판을 위해 야권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이번 재선거는 물론이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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