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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강릉 뺀 4곳, 막판까지 ‘피말리는 접전’

등록 2009-10-28 20:0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 28일 강원 강릉시 홍제동 제1투표구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에 앞서 신종플루 검사를 위해 체온을 재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 28일 강원 강릉시 홍제동 제1투표구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에 앞서 신종플루 검사를 위해 체온을 재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여야 투표독려 안간힘
“부정투표 감시” 신경전
상황실엔 긴장감이 흘렀다. 당직자들의 얼굴은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재보궐선거 당일인 28일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양쪽의 분위기가 비슷했다. 수원 장안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경남 양산 등지에서 막판까지 예측불허의 혼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여야 지도부는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긴장 속에 투표 독려에 온힘을 쏟았다.

한나라당은 여의도 당사 2층에 선거상황실을 차리고 시시각각 선거구별 투표 상황을 점검했다. 오전에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필승을 기원했다. 정몽준 대표는 “국민들께서는 한목소리로 서민경제를 살리고 우리의 정치형태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우리 한나라당은 이런 국민들의 소망을 반드시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을 언급하며 “지금은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이 돼서 경제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서민경제를 되살려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가 힘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께서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수원 장안 재선거의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 선거사무실에 들러 ‘투표율 높이기’ 전략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의 실무 총책임을 맡아온 장광근 사무총장은 “각 선거구별로 후보를 비롯한 운동원들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려 투표를 독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사력을 다했다. 특히 수도권 최대 승부처이자 마지막까지 초박빙 양상을 보인 수원 장안에서 야권 지지표를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애썼다. 경남 양산지역에서도 ‘노무현 바람’이 돌풍으로 불기를 기대하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다. 지역 의원과 당직자들은 이날 온종일 각 선거구별 연고자를 찾아 전화를 돌렸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지역별로 투표상황을 점검하고 부정투표 감시를 독려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국회 민주당 대표실 벽에는 ‘엠비정권 심판, 국민의 한표가 필요합니다. 기호2번 민주당’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싸웠으므로 회한은 없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각각 여의도와 영등포 당사에 차려진 상황실에서 오후 8시부터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김지은 이유주현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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