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참여정부 인사들, 내년 지방선거 출마 공감

등록 2009-11-09 08:08수정 2009-11-09 16:01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윤승용 전 홍보수석 (왼쪽부터).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윤승용 전 홍보수석 (왼쪽부터).
노 전대통령 지난해말 “나도 김해시의원에 출마…”
김창호·윤승용·이병완 등 ‘밑으로부터 참여정치’ 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참여정부 요직에서 일했던 인사들이 시장·군수 또는 시·군 의원으로 출마하는 ‘풀뿌리 하방정치’를 모색하고 나섰다. 지역공동체 단위에서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강조해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은 8일 “지난해 연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 ‘진보정치를 강화하려면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이 지방선거에서 기초 지자체에 출마하는 ‘하방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노 전 대통령은 이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그게 쉽지 않겠지만 잘된다면 나도 김해시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답하셨다”고 말했다.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윤승용 전 홍보수석, 김태년 전 열린우리당 의원,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등도 밑바닥으로 내려가 새로운 진보정치를 해보자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김 전 홍보처장은 전했다. 김 전 처장도 “이런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이 오면 나도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윤승용 전 홍보수석도 “국회의원 배지에 연연해하지 말고, 참여정부 때 행정경험을 기반으로 밑에서부터 치고 나가자고 말하고 있다”며 “나는 국회의원에 출마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이 선거(총선) 저 선거(지방선거) 갈아타면 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만약 ‘징발령’이 떨어진다면 책임질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민참여당 창당주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또한 스스로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기초의원 출마를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실장은 국민참여당의 핵심 인물이니만큼, 당내에선 기초의원 외에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자는 쪽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 때 국정운영의 핵심에 서 있던 인물들이 ‘아래로’를 외치고 있는 까닭은, 노 전 대통령이 희망으로 삼았던 ‘깨어있는 시민’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지역정치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전 처장은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져 보여주고자 했던 의제는 ‘진보주의 정치는 어떻게 지속가능한가’라는 물음이었다”며 “지금처럼 지역정치가 관변단체 조직들에 좌지우지되면 희망이 없다. 시민운동 지도자급·참여정부 고위 인사 같은 분들이 내려가 새로운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