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0일을 맞아 25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기도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오른쪽)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맨 왼쪽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가운데는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추모기도회 함께 참석
26dlf YS 주재로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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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0일 추모 기도회가 25일 고인이 안치된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에서 열렸다.
기도회에는 부인 이희호씨와 둘째 아들 김홍업 전 의원을 비롯한 유가족들과 권노갑·한화갑·한광옥·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국민의 정부 각료 출신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무소속 정동영 의원 등 민주당 전·현직 대표와 문희상 국회부의장, 박주선·김진표 최고위원, 박지원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도 모였다.
특히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인 김현철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 상도동계 인사들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기도회는 찬송가 제창과 성경구절 낭독 등으로 20여 분간 진행됐고, 이희호씨는 행사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슬픔에 잠겼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추모 논평에서“김대중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지켜온 민주주의는 뒷걸음질을 치고 있고, 남북 관계도 그 끝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비 고비마다 갈 길을 알려 주시던 김대중 대통령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만난 동교동-상도동계 인사들은 26일 김영삼 전 대통령 주재로 만찬을 연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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