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서 예산 20억 통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속가능한 진보’의 정신을 기리고 사료수집·연구·교육 활동을 벌이는 노무현도서관(기념관) 건립이 추진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어 노 전 대통령의 도서관(기념관) 건립에 들어갈 내년도 예산 20억원을 통과시켰다. 2010~2012년 이뤄질 이 기념관 건립엔 총 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건립 장소는 노무현대통령기념사업회 쪽과 정부가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기념사업회 쪽은 그동안 기념관 건립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여 약 20억원을 모은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함께 예산을 들여 기념관을 짓거나 기념사업회 쪽과 중앙정부가 함께 돈을 합치는 방법 등 여러가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문건·구술·물건·영상·사진 등을 집중 수집하여 관리·보존하는 사료수집·전집발간 비용으로 31억원을 통과시켰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쪽은 두 대통령의 연표 발간·주변 인사들의 회고문을 포괄한 전집을 발간하고, 국내외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유품 전시,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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