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수석 “2월말이나 6월이전”
여권이 세종시 관련 법안을 2월이 아니라 4월 국회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9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세종시 관련) 법안은 거의 준비가 돼있지만, 입법 예고를 해서 여론 수렴을 거치고 법제심사와 차관회의 등을 거치려면 최소한 한 달 이상 걸리게 된다”며 “지금부터 서두른다고 하더라도 2월말이 돼야 법안 제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세종시특별법 등 관련 법안의 국회 제출 시기가 ‘2월말이나 4월로 넘어가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그러나 6월 지방선거 뒤로 법안 처리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당내 일부 견해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긴 시간 이후로 상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세종시) 착공을 서두르고 (이명박 정부)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려면 금년 안에는 결론이 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종시 법안의 국회 처리와 관련해 “우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며 처리 시점은 못박지 않는다”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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