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불 붙은 경기도지사 선거전

등록 2010-01-19 21:00수정 2010-01-20 09:52

‘세박자 복지’ 심상정, 가장 먼저 도지사 출마 선언
김문수 재선 나설듯…민주 김진표·이종걸 경선예고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과 함께 여야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전에 불이 붙었다. 한나라당은 김문수 현 지사의 재출마가 굳어가는 분위기지만 야권에선 각 정당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라 잡혀 있다.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는 19일 각 정당을 통틀어 가장 먼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전의 불을 지폈다.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이종걸 교육과학기술위원장 등도 곧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심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편·공동체·녹색복지 등 ‘세박자 복지’를 실현하고 교육을 바로 세워 엄마들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도를 진보정치 돌풍의 근원지로 만들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오는 7월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도 고심했으나, 지방선거에서 선전을 펼쳐 진보신당의 존재감을 키워달라는 당 안팎의 요구와 경기도에서 교육·복지의 혁신을 일으켜 보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부합돼 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선 김진표 최고위원이 경제·교육부총리 출신답게 ‘경제와 교육’을 내세워 내달 초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최고위원 곁엔 조정식·최재성·백원우 의원 등 경기도 지역 386의원들이 포진해 있으며, 민주당 당권파들한테서도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등록금 상한제’ 도입을 관철시켜 이름을 높인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도 오는 25일 출마선언을 한다. 그는 경기도의 ‘정동영 지지층’과 민주당 비주류 쪽의 힘에 기대 당내 경선을 돌파할 생각이다.


경기도지사 선거전 경기 시작
경기도지사 선거전 경기 시작
김부겸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 의원은 당선할 경우 범야권의 연정을 전제로 야권 내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정당간 연대틀을 건설하자는 이른바 ‘빅 텐트론’을 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정형주 2010기획단장이 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가 앞서 있는 경기지사 선거는 야권 후보들 간의 선거연대 여부가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겨레>와 여론조사기관 ‘더 피플’의 지난 15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후보별 가상대결에서 김문수 지사는 지지율이 51.3%로, 김진표 최고위원(21.5%)을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김 지사와 맞붙으면, 김 지사 47.8%, 김 최고위원 33.4%로 격차가 14.4%포인트로 줄어든다. 현직의 여당 후보가 누리는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심 전 대표도 이날 “민주당이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 단일화 거론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도 같이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난해 ‘야권 연합후보’로 당선된 김상곤 현 교육감이 어떤 야권 후보와 손을 잡을지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야권 후보들이 ‘무상급식·혁신학교’ 등을 추진해온 김상곤 교육감을 ‘러닝메이트’로 끌어들이려 벌써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심 전 대표는 19일 출마선언 직후 김 교육감을 만났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이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