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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노동자·서민 대변 정당” 국민 41.5%

등록 2010-01-21 21:11

‘무상의료·교육’ 잘하는 정책 첫손
“한국사회 발전 기여 못해” 43.2%
국민 40%가 민주노동당의 지난 10년 활동과 관련해 노동자와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것을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소장 최규엽)가 창당 10돌을 맞아 지난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응답자의 41.5%가 민노당이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으로 ‘노동자와 서민 대변’을 꼽았고, ‘소수자·인권 대변’(25.6%)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가장 인상에 남은 민노당 정책으로는(중복 응답), ‘무상의료·무상교육’이 29.9%로 가장 많았으며, 비정규직 철폐(26.6%), 학교급식 조례(23.5%) 차례였다.

하지만 민노당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짠 편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민노당이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다지 기여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3.2%로,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 36.5%보다 6.7%포인트나 높았다. 부정적 평가는 60대 이상 남성(61.3%), 한나라당 지지자(53.2%), 서울 거주자(51.3%)들에게서 많았다. 학력이 높을수록(대학 재학 이상자 41.2%), 소득이 높을수록(400만원 이상 44.2%)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우호적인 평가(50.5%)를 내렸다.

민노당의 문제점으로는 ‘전투성’을 꼽는 의견이 많았다. 민노당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과격한 투쟁일변도의 정치행태’(36.5%)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내부 분열과 분당’(32.2%), ‘정책 실현 능력 저조’(28.9%)가 2~3위였고, ‘비현실적인 정책 입안’(16.8%), ‘민주노총 중심주의’(16.7%), ‘1980년대식 정파주의 운동권 문화’(16.1%)라는 응답은 엇비슷했다.

민노당의 이른 시일 안 집권 가능성에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민노당이 언제쯤 집권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엔, ‘18년 이상(2027년 대선 이후) 걸릴 것’이라는 응답이 28%로 가장 높았다. ‘집권 불가능’이란 응답도 11.9%였다.

진보신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생각이 달라서 갈라진 것이므로 억지로 통합할 필요가 없다’(42.7%)는 의견과, ‘진보진영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41.3%)는 쪽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8.7%), 광주·전라(49%) 등 민주당·민노당 세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곳에서 통합론이 우세했다. 민노당의 정당지지도는 4.1%로 한나라당(31.9%), 민주당(19.5%), 친박연대(4.5%)에 이어 4위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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