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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5+4’ 협상기구 닻올렸지만…선거연대 셈법 달라 난항 예상

등록 2010-02-16 21:40

<b>5·18묘역 찾은 정동영의원 </b>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지지자들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5·18묘역 찾은 정동영의원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지지자들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민주당 ‘서울·경기 힘 실어달라’
진보신당 2곳 중 1곳 양보 주문
민노당은 기초단체장 몫 기대
국민참여당 기초단체 진출 의욕




‘6·2 지방선거’에서 범야권연대를 모색해온 민주당 등 야 5당과 4개 시민사회단체가 16일 공동협상기구를 띄워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간 9차례 실무협의를 했던 이들은 이날 ‘2010 지방선거 공동승리를 위한 야 5당 협상회의’란 공식 기구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하기구로 ‘야 5당 정책연합위원회’를 둬, 공통의 정책을 모아내고 지방공동정부 운영방식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은 2월 말까지 정책연합과 선거연대 방식의 대체적 합의를 목표로 4~5차례 대표자 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야 5당이 정치적 셈법에 따라 선거연대 방식에서 이견을 보여 협상의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정치적 협상을 통해 특정지역에 특정정당이 단일후보가 되는 ‘연합공천’ 방식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등 광역단체장 후보는 가장 경쟁력있는 제 1야당에 힘을 몰아주는 대신, 민주당 세가 약한 일부 기초단체장은 야 4당 몫으로 줄 수 있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대논의는 후보가 선정되기 전인 3월 말까지 마무리되어야 한다”며 “연대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선거 승리를 위한 연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야 4당은 한목소리로 민주당의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속내는 조금씩 다르다. 서울시장(노회찬 대표)과 경기도지사(심상정 전 대표) 후보로 ‘당 대표선수’를 내보낸 진보신당은 두 광역단체장 중 한 곳에서 민주당 등 다른 야당의 양보를 원하고 있다. 반면 인지도를 갖춘 후보가 부족한 민주노동당은 호남과 일부 수도권 등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몫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참여당도 유시민 전 장관을 지렛대로 광역단체장 연대 논의에 힘을 내는 동시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진출의 폭을 계산하고 있다.

정책연합도 쉽지 않은 과제다. 진보신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의 가치연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은 지방선거에선 합의 가능한 지방행정 의제 중심으로 정책연합을 하자고 맞서고 있다. 민노당도 ‘한-미 FTA’ 문제로 선거연대 틀이 깨어져선 안 된다는 태도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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