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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난 건강한 보수…‘친서민 복지’ 실현할 것”

등록 2010-04-25 21:26

원희룡 의원
원희룡 의원
[서울시장 후보 도전 인터뷰] ③ 원희룡




그는 억울해했다. 최고위원까지 했고 보수적 가치의 핵심을 지키겠노라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아직도 자신의 정체성을 거론하는 건 색깔론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도 걸치고 있는 한나라당이라는 옷이 자신의 몸에 기장까지 꼭 맞는 건 아니라고 했다.

전면적 무상급식을 내건 그의 서울시장 도전도 ‘한나라당의 기장’을 고치려는 시도일까. 지난 23일 생방송 텔레비전 토론을 마치고 잠시 숨을 돌리던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원희룡 의원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한나라 줄반장도 했는데
색깔론 공격받아 ‘억울’

-당내엔 아직도 원 의원의 정체성을 거론하는 이들이 있다.

“그동안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지속가능한 성장 등 보수적 가치의 핵심을 지키겠다고 숱하게 말했다. 포용의 폭을 넓히는 건강한 보수로 가야 한다고 일관되게 얘기해왔다. 한나라당에서 줄반장, 급장 다 했는데 지금도 내 정체성을 공격하는 건 그를 통해 이득을 보려는 색깔론에 불과하다.”

-입고 있는 한나라당이란 옷이 자신의 몸에 맞춤하다고 보나?


“사실 한나라당이 더 변화해야 기장까지 맞을 텐데, 기장은 짧고 긴 게 있지만 몸통 사이즈는 맞다.”

-한나라당의 어떤 부분에서 기장이 길고 짧은가?

“복지 문제를 갖고 자꾸 좌우로 가르려 하면 안 된다. 정책 선택의 문제에 색깔론을 들이대는 게 문제다. 세종시가 어디 이념의 문제인가. 무상급식도 재원 마련과 정책의 우선순위를 선택하는 문제일 뿐이다. 무상급식은 좌파라고 하면서 보육은 소득과 관계없이 하겠다는 걸 보면 이념의 잣대에 사람을 짜맞추는 것이다.”

무상급식은 ‘선택’의 문제
젊은 세대 보육지원 중요

-전면적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반대하는데 추진할 수 있나?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책조율이 불가피하겠지만 문제의식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사명이다.”

-‘친서민 복지’를 강조하는데, 서울시에서 당장 개선해야 할 복지문제가 어떤 것인가?

“젊은 세대의 보육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보육 지원이 중요하다. 몰락하는 중산층이나 청년 창업자 등이 실패했을 때 나중에 도전할 의욕조차 없어지지 않도록 안전판을 만들어야 한다. 긴급 복지망을 획기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강북에 10곳의 뉴타운을 추가로 지정하겠다고 했다. 땅값 폭등과 재원 대책은 있나?

“현재 35곳이 지정돼 있는데, 낙후가 가장 심한 곳들을 추가로 지정할 것이다. 과거처럼 한꺼번에 해서 전체를 발칵 뒤집는 방식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추진하면 가능하다. 서울시장 4년 임기를 준다면 쌓인 문제를 해소하고 10곳을 추가로 지정할 여력이 있다.”

-철거민 대책은 있나?

“철거민 문제를 해소하려면 결국 임대주택을 대폭 지어야 한다. 오세훈 시장은 예산 들어가는 임대주택은 안 짓고 생색나는 일만 했다. 시프트(장기전세주택) 지은 것 자랑하는데, 그걸 빼서 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

오세훈 ‘겉치레’ 견습시장
평가해보면 재선 안될것


10가지 미니질문
10가지 미니질문
-왜 서울시장을 하려고 하나?

“시민들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큰 곳에서 펼치고 싶은 꿈이 있다. 내겐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보인다. 문제의식을 갖고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 문제를 고쳐야 하는 것 아닌가.”

-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이 높은데.

“4년 동안 열심히는 했다. 중요한 건 방향이다. 좋다는 메뉴는 다 손댔지만 선택과 집중이 없었다. 견습시장이었다. 겉치레와 보여주기에 치중했다. 다만, 결정적 정책 실패나 대형 악재가 없어서 오 시장의 이미지 자체는 잘 형성돼 있다. 그러나 예산 쓴 것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면 시민들이 재선 안 시킬 것이다.”

-토론회에서 전 서울시 감사관의 오 시장 관련 비리 폭로설을 제기했는데, 근거나 증거가 있나?

“서울시가 490억짜리 매트로 공사를 250억에 준 것에 대해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과 관계없다고 하지만 철저히 조사 안 해봤으니 쉽게 넘어갈 수 없는 것이다. 민주당 구로구청장 공천을 받은 이성 전 감사관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던 사람이다. 이 문제가 본선의 변수로 등장할 수 있으므로 염려를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뷰 임석규 이정애 기자 sky@hani.co.kr, 사진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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