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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오 ‘시정운영 신뢰’ 부탁…한 ‘복지’ 강조로 여성성 부각

등록 2010-05-07 19:30

맞짱토론 표정
옷 색깔부터 두 후보는 다른 선택을 했다. 오세훈 후보는 짙은 쥐색 양복에 파란색의 민무늬 넥타이를 매고 7일 관훈클럽 토론장에 섰다. 한명숙 후보는 검은색 줄무늬 양복에 밝은 붉은색 셔츠를 받쳐 입었다. “파란색은 창의력과 신뢰를 상징하며 밝은 붉은색은 열정과 여성성을 상징한다”고 큐레이터 현시원씨는 설명했다.

오 후보는 자신감에 찬 어조로 재선됐을 경우의 시정 운영에 ‘신뢰’를 부탁했다. 한 후보는 ‘삶과 아픔’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하며 ‘삶의 질’을 강조하는 등 여성성을 부각하려 했다.

두 후보는 환하게 악수하며 토론회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날 선 비판이 오갔다. 강남북 격차 해소 방안을 묻는 패널 질문에서 신경전도 벌어졌다. 한 후보는 “복지기준선 제도를 오 후보가 자신의 치적으로 주장하지만 이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는 “입법과정에서 저와 구청장들이 엄청난 노력을 들여 국회를 설득했다”고 받아쳤다.

오 후보는 지난 시정에 대한 지적에 여러차례 “오해다”라고 반복했다. “전시행정을 한다는 비판도 있다”거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경찰차로 차벽을 친 이유” “하나고에 부당한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질문 등에 오 후보는 여러번 “오해”라는 말을 쓰며 해명했다.

사회자인 김진국 관훈클럽 총무가 달아오른 열기를 식히려 중간 중간 가벼운 질문을 던졌다. 한 후보에게는 “남편이 수감돼 13년 넘게 기다렸는데 그 시절로 돌아가도 결혼하겠느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한 번도 회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 총무는 오 후보에게 “홈페이지에 민들레즙을 챙겨 먹는다고 나와 있던데 몸에 좋으냐”고 물었다. “비타민 씨(C)가 건강에 도움된다고 들었다”고 오 후보는 웃으며 답했다. 그러나 가벼운 질문도 열기를 계속 식히지는 못했다. 토론은 예정보다 한 시간이 더 지난 오전 11시께 끝났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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