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때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했던 ‘한-미간의 한두 가지 문제’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작전계획 5029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은 14일 국회 국방위에서 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한테서 ‘한-미 정상회담 뒤 노 대통령이 언급한 한두 가지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노 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전략적 유연성과 (작전계획) 5029에 대해 우리 쪽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답변했다. 이 차장은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실무수준에서 합의해, 해결 방향에 대한 가닥을 잡은 것”이라며 “한-미간에 이견이 남아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간에) 한두 가지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이는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해 여러 해석을 낳은 바 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