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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인천시장] 판세 안갯속…투표율이 승패 가를 듯

등록 2010-05-30 19:08수정 2010-05-30 21:40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왼쪽)가 30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역 앞에서 손가락으로 2번을 만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영선 민주당 의원. 부평/김경호 기자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왼쪽)가 30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역 앞에서 손가락으로 2번을 만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영선 민주당 의원. 부평/김경호 기자
안상수, 도정경험 집중 홍보
송영길 “현장 유권자 우호적”
“이번엔 정말 모르겠다. 감도 안 온다.” 인천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는 회사원 허아무개(48)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지난해 4월 인천 부평을 재보궐선거 때만 해도 주변 이웃 얘기 들어보면 누가 이길지 알 수 있었는데 이번엔 사람마다 말이 다 다르고, 여론조사도 못 믿겠다”고 말했다.

투표일을 사흘 앞둔 30일, 인천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여론조사 수치상으론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8%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후보들이 느끼는 ‘체감 지지도’로 보자면 좀 다른 것 같다. 송 후보는 열세지만 위축되는 기색이 별로 없이 “현장을 다녀보면 유권자들이 우리에게 매우 우호적이다. 반드시 이긴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앞서가는 안 후보도 안심하는 기색이 아니다. 며칠 전부터 한나라당 여성 의원들이 연일 송 후보와 관련해 추문을 제기하며 네거티브전에 나선 것도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월미문화의 거리와 문학야구장 등을 돌아본 안 후보는 이날 오전엔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오세훈(서울)-김문수(경기) 후보와 함께 ‘수도권 공동공약 다짐 결의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경제자유구역 추진, 구도심 재생사업을 통해 인천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과업을 시행해왔다”며 “이런 점을 통해 인천뿐만 아니라 수도권 젊은이에게도 일자리를 만든다는 걸로 마지막 호소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천안함 사건 등으로 지지층의 결집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보는 안 후보는 남은 기간에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만나고 인터넷과 트위터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젊은층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송 후보는 이젠 투표율에 승패가 걸렸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날 인하대 학생들과 함께 문학경기장을 찾는가 하면, 인천문화회관, 송도 먹자골목 등을 돌며 젊은이들을 만났다. 김성호 선대위 대변인은 “우리가 20대에선 7 대 3이나 8 대 2 정도로 안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다”며 “젊은이들의 높은 지지율을 투표장으로 연결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인천은 2006년 지방선거 때 투표율이 44%로 전국 꼴찌였다. 송 후보는 이날 한명숙(서울), 유시민(경기) 후보와 함께 “수도권의 전철역·버스정류장·공원·대학 등 공공시설에 광대역 무선통신(WIF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젊은층을 겨냥한 새로운 공약을 내놨다.

이유주현 이정애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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