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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오세훈쪽 “격차 더 벌어져” - 한명숙쪽 “누가 되든 신승”

등록 2010-05-31 19:43수정 2010-05-31 20:06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등 한나라당 수도권 후보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에서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수도권 필승 의지를 담은 손팻말을 들고 당직자들과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A href=\”mailto:khtak@hani.co.kr\”>khtak@hani.co.kr</A>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오른쪽),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등 한나라당 수도권 후보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에서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수도권 필승 의지를 담은 손팻말을 들고 당직자들과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오쪽 “여론조사 20%이상 앞서…서울 안정세”
한쪽 “20만표로 판가름…투표율 높으면 승산”
“판세는 굳어졌다.” “역전이 가능하다.”

6·2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31일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 쪽은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명숙 민주당 후보 쪽 역시 “천안함 국면이 진정되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지면 승산 있다”며 역전 가능성을 점쳤다. 5월26일까지 조사된 언론사의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는 오 후보의 ‘손쉬운’ 승리를 예측하는 판세였다.

오 후보 쪽은 이변 가능성을 일축하며 여유를 보였다. 오 후보 선대위의 이종현 언론특보는 “27일께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가량 앞섰는데 최근 2~3%포인트 더 벌어졌다”며 “오 후보는 일관성 있게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한 반면, 한 후보는 오락가락 이벤트 유세를 펴 지지가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 후보 쪽이 무상급식, 사람특별시, 전쟁 반대, 한강운하 반대 등 여러 이슈에 동시다발적으로 대응하면서 중심 공약이 뭔지 모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오 후보 쪽은 마지막 날까지 정책 발표를 하는 등 ‘준비된 시장’의 안정감을 각인시키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홍준표 수도권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은 안정세”라고 낙관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50% 이상인 시점에서 치러지는 지방선거라서 한나라당 지지세가 결집하고 있다”며 “시장은 물론 구청장도 현재대로라면 25곳 가운데 20곳까지 당선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둘째)가 4대강사업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30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 남단 여의도 국제무역항 예정 터에서 한반도 대운하 부활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맨 오른쪽부터 현각 스님, 정세균 민주당 대표, 한 후보, 이정희 민주노동당 원내부대표.김경호 기자 <A href=\”mailto:jijae@hani.co.kr\”>jijae@hani.co.kr</A>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둘째)가 4대강사업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30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 남단 여의도 국제무역항 예정 터에서 한반도 대운하 부활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맨 오른쪽부터 현각 스님, 정세균 민주당 대표, 한 후보, 이정희 민주노동당 원내부대표.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한 후보 쪽 주장은 다르다. 그동안 언론에 얼굴을 비치지 않았던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예상 투표율 수치, 심판론의 분위기, 그동안 여러 언론사에서 실시했던 여론조사의 오류 등을 지적하며 “우리가 약간 이기거나 동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율을 55%로 예상할 때 서울의 820만 유권자 중 230만명을 누가 먹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며 “누가 되든 신승을 거둘 것이다. 약 4%포인트(20만표 정도) 정도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거 후반부로 갈수록 젊은층에서 꼭 투표하겠다는 경향이 강해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고, 이번 선거의 성격을 ‘이명박 정부 심판’으로 보는 비율이 65%에 이른다”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결국 우리가 근소하게 이기지 않을까 한다”고 주장했다.

투표일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후보들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젊음과 활기’를 내세운 오 후보는 아침 7시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의 조깅을 시작으로, 이틀간 서울시 25개 구를 모두 도는 릴레이 유세에 들어갔다. 그는 유세차에 올라 동작-관악-금천-구로-양천-강서-서대문구 등의 주요 지역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성동구·동대문·중랑·노원·도봉·성북 지역 등 민주당 세가 강한 동북벨트를 누볐다. 저녁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시청역~노량진역~신도림역을 거치는 ‘지하철 평화 올레’를 이끌었다.


이유주현 성연철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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