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한명숙 지지율 책임지라면 적반하장”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청바지를 입고 다시 광화문·명동 등 시내를 누볐다. “끝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운동화도 챙겨 신었다. 심상정 전 대표가 전날 경기도지사 후보직을 내놓았으나, 노 후보는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막판 사퇴’ 가능성을 닫았다.
“그 문제를 거론하기엔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다. 이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그는 이날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 막판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 후보의 역전을 위해 힘을 모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선거전략 탓에 후보의 지지율이 낮은데, 그걸 나한테 책임지라고 하면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에선 당 대표인 노 후보가 ‘복지혁명’을 핵심으로 한 정책을 끝까지 알려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노 후보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광역단체장 후보 9명과 그외 진보신당 후보 174명이 얻는 표만큼 사회는 앞으로 진전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 쪽과 단일화 논의 접촉을 해온 김상하 진보신당 인천시장 후보 쪽도 “30일 회의를 통해 완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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