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서울구청장 민주 21곳 승기

등록 2010-06-03 01:14수정 2010-06-03 03:21

기초단체장 우세 지역 서울
기초단체장 우세 지역 서울
수도권 기초단체장
북풍 ‘역풍’에 여당후보 비리로 대반전
4년전 25곳 싹쓸이 한나라 4곳만 건져




서울 구청장도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민주당이 3일 새벽 1시30분 현재 25곳 구청장 중 21곳에서 승리가 점쳐지는 등 압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2006년 선거에서 25곳 구청장을 싹쓸이한 한나라당은 4곳만 건지는 처지로 몰렸다. 민주당은 애초 강세지역으로 분류한 강북·동대문·마포·동작·관악·강동 등에서 무난한 우위를 점한 데 이어, 여야 모두 경합지역으로 봤던 은평·노원·서대문·강서·구로 등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또 한나라당이 강세로 분석했던 종로·중구·용산·도봉·성북 등에서도 민주당이 1위로 치고 나갔고, 한나라당 절대 강세인 강남에서도 민주당 이판국 후보가 근접전 양상을 보이는 등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5월 중순만 해도 정권심판론에 힘입어 구청장 선거에서 절반 이상을 수확할 것으로 봤으나, 천안함 정국을 거치며 보수층이 결집한데다 여론조사에서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고전까지 겹쳐 구청장 판세도 휘청거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바닥의 민심이 나쁘지 않다고 보면서도 현실적 목표를 25곳 중 12~13개 지역 승리로 낮춰 잡기도 했다.

하지만 한명숙 선거 막판 기세를 올린 기류와 맞물려 구청장 선거에서도 분위기를 대반전시켰다. 최규식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현 정권의 억압통치 아래에서 숨어 있던 정권견제론이 살아났고, 북풍에 대한 역풍까지 분 것 같다”며 “한나라당 25개 구청장 중 40%가 뇌물 비리와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실에 대한 심판도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타작’ 이상 승리를 자신하던 한나라당은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권영세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우린 서울 25개 구청 가운데 내심 18개까지 가능할 것으로 봤다”며 “한나라당이 오만했고, 당 대표나 지도부 등 누구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청와대, 여당이 통째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호진 안창현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