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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민석 “선거 패자는 8개 기성권력”

등록 2010-06-06 20:17

보수언론·여론조사·북풍·정부여당 등 꼽아
“승자는 국민이고, 덕을 본 건 야당이며, 패자는 정부·여당 등 8개의 기성권력이다.”

김민석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이 선거전략을 절묘하게 잘한 것은 없으나, 선거연합과 단일화 노선을 추구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6·2 지방선거 결과를 이렇게 총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의 패자는 8개의 기성권력”이라며 △보수언론과 방송 △여론조사 △북풍 △정부·여당 △분열주의 △지역주의 △줄투표 고정관념 △중앙이슈의 지방이슈 장악 등을 꼽았다.

야당에 불리한 보도에 주력한 ‘보수언론과 방송’, 야당 후보가 크게 지는 것으로 예측하며 표심을 왜곡한 ‘여론조사’, 민주노동당 등이 야권단일화에 응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단일화 효과를 의심한 야당 내 보수론자와 진보론자들의 ‘분열주의적 사고’ 등이 민심 앞에 패자가 됐다는 설명이다. 북풍 등의 중앙이슈가 지방이슈를 집어삼킬 것이란 고정관념도 깨졌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정부여당은 보수언론, 여론조사, 북풍 등으로 국민을 마취시키려다 자신들이 마취돼 자신들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가 지방선거에서 졌던 건 정책이 아니라 당시 대통령 주변의 스캔들 때문이었고, 노무현 정부가 지방선거에서 패한 건 정책방향이 아니라 정책속도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세종시 원안 폐기, 특권층 위주의 교육과 경제 등 정책이 부정 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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