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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세종시 수정안 부결…‘MB 고집’ 종지부

등록 2010-06-29 19:20수정 2010-06-29 22:33

여야 의원들이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 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투표한 결과가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찬성 의원의 이름 앞에는 푸른 불이 켜져 있고, 반대 의원 앞에는 붉은 불이 켜져 있다. 노란 불은 기권이며, 앞에 불이 꺼져 있는 의원은 불참이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찬105 : 반164 : 기권6…박근혜 직접 반대토론
이대통령 “심히 유감…국회 결정은 존중할 것”
이명박 대통령의 주도로 10개월여 진행됐던 세종시 수정 논란이 29일 마침표를 찍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 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행정도시특별법)을 부결시켰다. 이에 야당은 지난해 9월부터 세종시 수정을 앞장서 추진해왔던 정운찬 국무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여야 의원 275명이 투표에 참여한 표결에서 찬성은 105명에 그쳤다. 반면에 압도적 다수인 164명은 수정안에 반대했으며, 6명은 기권했다. 반대표에는 민주당(82명)과 자유선진당(15명), 민주노동당(5명) 등 야당뿐 아니라 한나라당 의원 50명과 미래희망연대 소속 6명도 포함됐다.

표결에 앞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여야 의원 12명이 찬반토론을 벌였다. 18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본회의장 발언대에 선 박 전 대표는 반대토론에서 “우리 정치가 극한 투쟁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미래로 가려면 약속은 반드시 지켜진다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세종시를 성공적으로 만들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은 지난 22일 국토해양위원회에서 31명 중 18명의 반대로 부결돼 폐기됐으나,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 66명이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며 본회의 부의를 요구함으로써 이날 본회의 표결이 이뤄졌다.

파나마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부결 소식을 보고받은 뒤 “국정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국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오늘 국회 결정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기고, 세종시를 둘러싼 갈등을 넘어서서 국가 선진화를 위해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세종시 3적인 정운찬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윤진식 전 경제수석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모든 공직에서 즉각 사임함으로써 국민 앞에 속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이날 이른바 ‘스폰서검사’ 특검법을 재석의원 261명 중 227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유주현, 파나마시티


황준범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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