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 “국민기본소득제” 공성경 “창조당에 표를”
이번 7·28재보선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서울 은평을의 거리 곳곳엔 소속 정당을 알리는 노랑·연두·주황·빨강 등 여러 가지 빛깔의 펼침막이 나부꼈다. 작은 정당 후보들은 이 여러 빛깔을 자신에게 몰아주는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 있다고 저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규 민주노동당 후보는 15일 자정, 은평 쓰레기 적환장을 찾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민노당은 양보와 헌신의 정신으로 야권에겐 승리를, 이명박 정권에겐 패배를 안겨줬다”며 “젊고 패기있는 참일꾼 이상규로 야권이 단일화된다면 이번 재보선의 핵심인 은평을에서 우리 모두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호선 국민참여당 후보는 이재정 당 대표와 유시민 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연신내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맞았다.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천 후보는 자신을 ‘은평의 대변인’이라고 소개하며 ‘한나라당을 이길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금민 사회당 후보는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균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등과 연신내역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금 후보는 “전국민에게 월급을 주는 전국민기본소득제를 도입해 이명박정부의 서민수탈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공성경 창조한국당 후보는 은평시립노인복지회관, 재래시장 등을 돌며 “문국현 전 의원은 억울하게 ‘사법살인’을 당했다”며 창조한국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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