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에 선출된 손학규 상임고문이 3일 오전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인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전대경선 1위…정동영·정세균 제쳐
손대표 “민주진보 승리역사 쓸 것”
손대표 “민주진보 승리역사 쓸 것”
민주당은 3일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로 손학규 후보를 선출했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선 손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정세균·이인영·천정배·박주선·조배숙 후보 등이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민주당은 3일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로 손학규 후보를 선출했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선 손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정세균·이인영·천정배·박주선·조배숙 후보 등이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관련기사 5면
이번에 선출된 2년 임기의 민주당 새 지도부는, 2012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집권 여부를 좌우할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손 대표와 이인영 최고위원 등 비호남 출신 후보들의 약진은 민주당 대의원들이 당 바깥 민심을 고려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현장에서 벌어진 대의원 투표(70%)와 지난 1~2일 실시된 당원 여론조사(30%)를 종합한 결과 손학규 후보는 21.37%를 차지했으며, 정동영(19.35%), 정세균(18.41%), 이인영(11.59%), 천정배(10.05%), 박주선(9.77%) 후보가 뒤를 이었다. 조배숙 후보는 2.18%로 최하위였지만 여성 후보는 순위권에 못 들어오더라도 당연직 최고위원을 맡는다는 규정에 따라 지도부에 입성했다. 대신 7.27%를 차지한 최재성 후보는 탈락했다.
손학규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손학규를 선택한 것은 승리의 의지를 전 국민에게 선언한 것이요, 이명박 정부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2012년의 승리로 전진할 것이고 혼신의 힘을 다해 민주진보세력 승리의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한 이날 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오며, ‘보편적 복지’ 등을 목적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당헌·당규를 의결했다.
이유주현 이세영 기자 edigna@hani.co.kr
민주당 전당대회 득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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