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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경찰 “주검에 상처없고 외부침입 흔적없다”

등록 2010-10-10 21:00수정 2010-10-11 08:55

[황장엽 사망]
안전가옥 무장요원 20명 상근
“경비 철저…타살 가능성 적어”
10일 숨진 황장엽(87)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사망 원인으로 타살이나 자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주검에 상처가 없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데다, 높은 수준의 경호로 외부 침입 가능성도 낮다”며 황 전 비서의 사망 원인을 자연사 또는 돌연사로 보고 있다.

황 전 비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잠겨 있는 침실 안에 위치한 화장실 욕조에서 발견됐다. 신변보호팀은 잠겨 있는 방문을 비상열쇠로 열고 욕실에 몸을 담근 채 숨이 멎어 있는 황 전 비서를 발견했다. 경찰은 “황 전 비서가 평소 아침마다 반신욕을 해왔다”며 “침실은 평소에 잠그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물은 욕조에 절반 정도 차 있었고, 발견 당시에도 따뜻한 온기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황 전 비서가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1동의 안전가옥은 외부 침입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보안이 삼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가옥은 지상 2층의 단독주택으로,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고 건물과 담 사이에는 훈련된 경비견이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집에는 20여명의 무장한 신변보호 요원이 기거하고, 외부에 노출된 창문은 방탄유리가 설치돼 있다. 황 전 비서가 2층의 침실에서 잠을 잘 때는 보안요원 1명이 2층에서 비상대기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부 철책과 창살이 완벽하고, 신변보호팀이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보안과 경비는 철저하게 유지돼 있다”며 타살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인 9일 황 전 비서가 평소와 같이 정상적으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고, 신변보호팀도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실시했으며, 안전가옥 주변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자료도 분석할 예정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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