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최근 필리핀의 불안정한 치안상황을 고려해 수도 마닐라 등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에 속했던 지역 일부를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비크시와 보라카이섬, 보홀섬 및 세부 막탄섬(라푸라푸시)을 제외한 지역들은 여행경보 2단계로 변경된다. 민다나오섬과 팔라완섬, 푸에르토프린세사시 이남 지역 등 여행경보 3단계(여행제한)에 속하는 지역들은 변동이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경보가 상향된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은 (여행계획 취소를) 신중히 검토해주기 바란다”며 “다만 수비크와 보라카이 등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은 치안이 비교적 양호하다고 판단돼 기존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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