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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버티는 정동기…그 뒤엔 MB

등록 2011-01-11 19:29수정 2011-01-12 08:51

<b>고민 깊은 세 사람</b>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속 합동보고회의 도중 영상물을 보고 있다.(왼쪽 사진)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려고 서울 서초동 정부법무공단을 나서 금융감독원 별관 후보자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가운데 사진) 정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할 것을 촉구했던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이종근 기자, 청와대사진기자단 khtak@hani.co.kr
고민 깊은 세 사람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속 합동보고회의 도중 영상물을 보고 있다.(왼쪽 사진)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려고 서울 서초동 정부법무공단을 나서 금융감독원 별관 후보자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가운데 사진) 정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할 것을 촉구했던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이종근 기자, 청와대사진기자단 khtak@hani.co.kr
사퇴기류 하룻새 급변
“정국주도권 훼손 우려
MB 뜻 반영” 해석도
여당 지도부가 사퇴할 것을 요구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11일 ‘결격 사유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그런데도 왜 사퇴요구가 나온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그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하룻밤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12일 중엔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정 후보자가 11일 사퇴할 것이란 예측을 깨고 이틀째 버티는 듯한 모양새를 보인 것은 본인의 의지라기보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국 주도력 약화를 우려하는 청와대 의중을 반영한 행보란 분석이 많다. 감사원장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박선숙 민주당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연히 청와대의 의중이 작용했다고 본다”며 “청와대는 지금 여당과 기싸움을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론 민심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고위 당직자도 “안상수 대표 쪽이 청와대에 대한 일방 통보라는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 불가피했다는 식으로 해명하고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이는 수순으로 당청 갈등 국면을 수습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정 후보자가 사퇴표명을 늦추면서 당청 갈등 해결을 위해 시간을 벌어주고 있음을 비쳤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 개편과 인사 잘못에 대한 인책론이 여당에서 터져나왔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이 개방적이지 않고 폐쇄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이런 문제가 있었다”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근혜계인 이경재 의원도 이날 <한국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몇 개월 동안에 몇 차례에 걸쳐서 이런 실수를 반복한다”며 “대통령 스스로의 인사도 문제지만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이)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인사 검증 라인에 정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친이명박계 일각에선 임태희 비서실장 등 인사라인과 관련된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책도 거론하고 있다. 이유주현 권혁철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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