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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구제역 매몰지 35%, 하천·지하수 오염 우려”

등록 2011-03-13 21:27

구제역으로 인한 소·돼지 매몰지 위험도
구제역으로 인한 소·돼지 매몰지 위험도
강기갑 의원, 지리정보 분석결과 밝혀…“1493곳 위험”
구제역으로 인한 소·돼지 매몰지 중 35%가 하천 및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 “매몰지 4324곳 중 3789곳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하천과 불과 50m 이내에 존재하거나 침출수로 지하수가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토질에 있는 매몰지가 모두 1493곳이나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은 구제역 매몰지 현황 자료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축사조사자료, 수자원공사의 정밀 토양도·침수실적도·수문지질도 등의 자료를 활용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천까지의 직선거리가 50m 이내에 있는 매몰지는 155곳으로 경기도·경상북도가 각각 75곳, 59곳으로 가장 많았다. 물빠짐이 잘되고 지하수 수위가 높아 오염 가능성이 높은 매몰지는 1423곳으로 나타났다. 하천에서도 가깝고 토질도 오염 가능성이 높은 곳에 있는 매몰지는 85곳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매몰지가 모두 1807곳(소·돼지 145만7567마리)인 경기도는 하천과의 거리가 50m 이내인 곳이 75곳(7만424마리)이었고, 경북은 825곳(37만6119마리) 중 하천과 50m 이내인 곳이 59곳(4만1835마리)으로 11.1%나 됐다. 토양 오염 우려가 높은 곳은 경기도에서 798곳(61만7616마리), 경북에선 205곳(8만1826마리)이었다.

수계별로는 파주·양주·동두천·연천·포천(이상 경기)·철원(강원) 등 임진강·한탄강 수계지역에 있는 매몰지 192곳이 오염 우려지역이었고, 매몰지 574곳이 몰려 있는 남한강 하류 이천·여주·양평·안성 일부 지역은 밀집도는 높지만 오염 위험이 높은 지역은 29곳이었다.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경북에선 안동댐 하류·내성천 수계지역에 매몰지 543곳이 몰려 있었다.

강 의원은 “정부는 조사결과 다목적댐·용수전용댐 저수구역(홍수 때 최대로 물이 차는 지역)엔 매몰지가 없다며 상수원 오염 가능성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론 이와 달랐다”며 “정부는 숨기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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