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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는 원주를, 민주당은 강릉을 ‘사랑하드래요’

등록 2011-04-08 20:56수정 2011-04-08 22:58

강원 3개시 유권자·시장·도의원·시의원 현황
강원 3개시 유권자·시장·도의원·시의원 현황
엄기영·최문순 후보
취약지역 적극 공략
지역인물 영입경쟁도
강원도지사 선거전 후끈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는 춘천-원주-강릉 세 삼각축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밀고 당기는 형세다. 강원도 ‘3대 도시’로 꼽히는 이들 지역은 전체 유권자의 51.5%를 차지해 여야 모두 공을 들이고 있다.

양쪽 모두 지역별 판세분석이 일치한다.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 최문순 민주당 후보 모두 춘천고 출신이어서 춘천에선 두 후보가 비슷하게 표를 나눌 것으로 본다. 반면 원주는 민주당, 강릉은 한나라당에게 유리할 것으로 내다본다. 원주는 국회의원·시장·도의원(5명) 모두 민주당, 강릉은 국회의원·시장·도의원(4명)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양쪽 모두 취약지에서 잃는 표를 적게 하고, 유리한 곳에서 투표율을 얼마나 올리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민주당 지도부는 8일 강릉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영동 공략에 나섰다.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로 일분일초가 아까운 손학규 대표도 달려왔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기상청이 최근 일본에서 방사능 섞인 바람이 불 경우 태백산맥에서 인공강우를 실시하려는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기상청은) 바다에선 비행기 추락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태백산맥에서 한다고 했다. 왜 강원도민만 방사능 물질을 맞아도 되느냐”고 지역 정서를 자극했다.

엄기영 후보는 원주를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당내 후보 경선 캠프를 원주에 설치했고, 공천을 확정지은 뒤에도 선거법상 한곳에 설치할 수 있는 메인 선거캠프를 원주에 두었다. 춘천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모두 연락소 개념이다. 엄 후보는 9일 양구 등 접경지역 방문에 나서면서 원주 생활권인 횡성을 거치도록 동선을 짰다. 엄 후보 쪽 최수영 언론특보는 “인구가 31만인 원주가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라며 “한나라당에 원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보선은 투표율이 낮아 조직선거로 흐르기 쉽다는 점을 감안해 취약지에서의 영입경쟁도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전날 원주가 지역구였던 함종한 전 의원, 김기열 전 원주시장을 영입한 데 이어 8일엔 원주 출신의 김종환 전 합참의장을 영입했다. 함 전 의원, 김 전 시장 모두 한나라당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민주당은 영동에서 수혈을 받는 중이다. 지난해 7·28재보선 때 무소속으로 강릉에서 출마했던 송병철 변호사, 무소속인 기세남 강릉시의회 부의장이 7일 입당했다. 민주당은 또한 속초·고성·양양이 지역구인 송훈석(무소속) 의원을 영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유주현 임인택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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