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다스 지분 5%, MB의 청계재단 품으로

등록 2011-04-11 20:30수정 2011-04-11 22:31

다스의 지분 변동 내역
다스의 지분 변동 내역
처남 김재정씨 부인 기증…시가 총액 100억원 안팎
큰형 이상은씨 1대주주로…실소유주 논란 다시 불거져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일었던 주식회사 다스의 지분 일부가 이 대통령의 헌납 재산을 관리하는 ‘재단법인 청계’(이하 청계재단)로 넘어가면서 최대 주주가 바뀌는 등 큰 폭의 지분 변동이 발생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 8일자로 등재된 다스의 재무제표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사망한 이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씨의 지분 가운데 5%(1만4900주)가 이 대통령의 재산 헌납을 통해 만들어진 청계재단으로 넘어갔다. 다스의 감사보고서는 신한회계법인이 3월9일자로 작성해 지난 8일 금감원에 제출한 것이다.

청계재단 관계자는 “작고한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가 지난해 11월 상속개시일에 재단에 지분 출연 의사를 밝혀왔는데 고인과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외부 자산의 재단 편입은 서울시교육청 승인사항으로, 지난 1월10일부로 승인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스의 지분 변동에 따라 종전 2대 주주이던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씨가 1대 주주(46.85%·13만9600주)로 올라섰고 1대 주주이던 김재정씨의 지분을 상속받은 부인 권씨가 2대 주주(43.99%·13만1100주)가 됐다. 청계재단은 5% 지분으로 3대 주주로 자리잡았고, 4.16%(1만2400주)를 보유한 김창대씨는 4대 주주가 됐다. 김창대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 친구로 청계재단 감사다.

다스의 이번 지분 변동으로 이상은씨 지분 46.85%와 청계재단의 다스 지분 5%를 합치면 51.85%에 이르게 된 점이 눈에 띈다. 이상은씨와 청계재단이 뜻을 모으면 다스의 주요 의사결정을 좌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엔 청계재단이 5% 지분만으로 다스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는 청계재단이 다스의 주요 주주가 되면서 지난 대선 때 제기됐던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청계재단에는 이 대통령의 맞사위인 이상주 변호사, 박미석 전 청와대 수석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일했던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스에는 지난해부터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영씨도 근무하고 있다.

청계재단 관계자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재단이 다스의 주총 등에 참여할 수 있을 테지만, 아직까지 이사회에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청계재단이 넘겨받은 다스 주식 1만4900주의 시가총액은 100억원 안팎이라고 청계재단 쪽은 밝혔다.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삼척 원전 찬성’ 펼침막 1천개 ‘슬그머니’ 자취감춰
김제 마늘밭서 캔 불법도박 수익금 110억 모두 국고 넘긴다
선거철 고질병 ‘철새 영입’ 또 도졌다
‘찝찝’한 아랫도리, 방치하면 우울증 올수도
카카오톡 ‘정면돌파’ 택했다
박지원 “TK 아닌 국민은 딴나라 국민인가”
‘지진 구호활동’ 일 최대 야쿠자 조직 두목 출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