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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3류에 60년대식 유치찬란한 정치인” 누굴까

등록 2011-05-04 20:42수정 2011-05-04 21:53

정두언 트위터에 글
“누구냐” 댓글 줄줄이
“정치하면서 웃겼던 일은 3류에다 60년대식에다 유치찬란하기 그지없는 사람이 실력자라고 언론의 주목을 받고 정치적 분석을 받고 하는 것이죠. 한마디로 얘깃거리가 안 되는 자가 이런 대접 받고 있는 것도 우리 정치의 현주소겠죠. 넘 유치해요, 우리 언론이.”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3일 밤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댓글’이 이어졌다. “누구?” “누군지 가르쳐주세요?”

정 최고위원은 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누굴 겨냥해 쓴 글인지 답을 피했다. 당 안팎에선 이재오 특임장관을 지칭한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돌았다. 정 최고위원과 가까운 수도권의 한 의원도 “정 최고위원이 이재오 장관을 염두에 두고 쓴 글로 안다”고 말했다. 전날 이 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글에 대한 응수라는 해석이다. 이 장관은 “아들아, 가슴속 깊이 분노가 치밀 때 하늘을 보고 ‘허허허’ 하고 웃어 보아라, 누군가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허 참 그게 아닌데…’ 하고 웃어넘겨라”고 적었다. 지난 2일 당 연찬회에서 ‘이재오 2선 후퇴론’을 제기한 소장파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많았다.

정 최고위원을 필두로 한 소장파와 이 장관 쪽은 원래 협력적 제휴관계에 있었다. 지난 총선 때는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하며 정두언·남경필 의원 등 수도권 소장파와 이재오계 의원들이 협공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정 의원 쪽은 “이명박 정부 들어 이 장관으로부터 세 번의 배신을 당했다”고 말하는 등 섭섭함을 나타내왔다. 당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 상황에서 이재오 장관이 번번이 말을 뒤집었다는 불만이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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