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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인사청문회 벼르는 민주당 ‘검증 타깃’은

등록 2011-05-09 20:12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뒷줄 오른쪽)와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회의장 한쪽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래는 박주선(오른쪽), 김영춘 최고위원.  탁기형 선임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뒷줄 오른쪽)와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회의장 한쪽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래는 박주선(오른쪽), 김영춘 최고위원. 탁기형 선임기자
“박재완, 경제실패 책임
이채필, 반노동자 정책
유영숙, 환경 비전문가”
지난 6일 단행된 개각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선 ‘실무형 관료 개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른바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사’나 측근 위주의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점을 들어 이달 말로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난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청문회의 ‘공격수’로 나설 야당 쪽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최근 4·27 재보선 승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민주당으로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무기력함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청문회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처지다. 13일 선출되는 민주당 새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첫 시험을 치러야 하고, 무엇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 등을 놓고 격돌할 6월 국회를 대비해서라도 ‘야성’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야권의 공격 칼날은 우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청와대 정무수석, 정책기획수석,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며 주요 국정과제에 깊숙이 개입했던 까닭에 이번 청문회에서 ‘국정 실패와 경제 실패의 책임자’로 집중포화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해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졌던 위장전입(주민등록법 위반)과 병역기피(고혈압으로 보충역 판정) 논란이 다시 쟁점이 될 수 있다. 박 후보자는 최근 비주류로 교체된 한나라당 원내지도부의 지원사격을 받기도 쉽지 않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국노총마저 등을 돌리게 했던 타임오프 제도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의 주역으로 지목받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관계자는 “반노동 정책으로는 박재완 장관보다 이 후보자가 더하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환경 분야 비전문가라는 점이 집중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노위 소속인 이미경 의원 쪽은 “환경정책은 관련 갈등을 중재할 일이 많은데, 유능했던 생화학자라고 하더라도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검증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역시 한 번도 검증 대상에 올라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예상치 못한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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