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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의원 10명중 6명 “당 노선, 중도개혁으로”

등록 2011-05-10 19:51수정 2011-05-10 21:56

민주당이 추구해야 할 정책노선
민주당이 추구해야 할 정책노선
의원 70명 전수조사
71%가 “나는 중도진보”
54.2% “참여당과 통합”
민주당 의원 70% 이상이 자신의 이념을 ‘중도진보’로 여기고 있으며, 60% 이상이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로 ‘중도개혁노선’을 표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겨레>가 8~10일 전체 민주당 의원 87명 중 7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정책노선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설문조사는 익명을 전제로 진행됐으며, 17명은 연락 불통, 출장, 응답 거부 등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설문 결과 분석은 ‘복지국가와 민주주의를 위한 싱크탱크 네트워크’(정해구 대표 외)와 함께 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자신의 이념 좌표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1.4%가 ‘중도진보’를 선택했다. 그다음은 ‘중도’(14.3%), ‘진보’(10%), ‘중도보수’(4.3%) 차례였다.

또한 당의 비전과 노선으로 ‘중도개혁’(61.4%)을 다수가 선택해, ‘새로운 진보’(34.3%)가 뒤로 밀렸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무상급식·무상보육 등 정책 방향에서 좌클릭을 표방해온 것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민주당 의원들이 지향해야 할 정책 방향과 실제 현실 사이에서 일종의 ‘지체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총선·대선 전략인 야권연대 방향에 대해선, 국민참여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54.2%로 절반이 넘었다. 참여당뿐 아니라 진보정당까지 다 아울러 한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답은 22.9%였으며, 다른 당과 통합은 어렵기 때문에 선거연합을 통한 연대가 대안이라는 쪽은 20%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엔 72.9%가 ‘참여정부 때의 협상 원안엔 찬성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엔 반대한다’는 의견이었다. ‘참여정부 때 협상안에도 반대한다’는 답은 27.1%로, 응답자 70명 전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 국회 통과에 반대했다.

설문 분석에 도움을 준 김호기 연세대 교수(싱크탱크네트워크 운영위원장)는 “과거 성장 패러다임에 맞서 양극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기존의 중도개혁노선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민주당이 중도개혁과 새로운 진보 사이에서 오락가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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