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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지도부가 ‘조금 더 왼쪽’

등록 2011-05-10 21:39수정 2011-05-10 22:47

미래 당노선 50%가 ‘새로운 진보’ 추구
일반 의원은 60% ‘중도개혁’ 노선 원해
민주당 의원 전수조사

<한겨레>의 민주당 의원 전수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최고위원단이 일반 의원들에 비해 좀더 진보적 색채가 강하다는 점이다. 바람직한 야권연대에 대한 방향도 양쪽 사이에 편차가 컸다.

설문에 응하지 않은 천정배 최고위원을 뺀 8명의 지도부(손학규·정동영·정세균·이인영·박주선·조배숙·김영춘·박지원) 중 앞으로 당의 노선으로 ‘새로운 진보’의 길을 가야 한다는 이는 4명이었다. ‘중도개혁’은 3명이었고 1명은 기타(중도진보) 의견을 냈다. 천정배 최고위원이 평소 ‘새로운 진보’를 강조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도부 9명 중 5명이 새로운 진보 노선을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일반 의원 61.4%가 중도개혁 노선을 지향한 것과 대비된다. 또한 최고위원 7명은 자신의 이념을 ‘중도진보’라고 답했으며 1명은 ‘진보’라고 말했다. ‘중도’는 한 명도 없었다.

야권연대와 관련해서도, 최고위원 6명은 국민참여당·진보정당을 모두 아울러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2명은 진보정당을 제외한 참여당과의 통합을 주장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최고위원 절반이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안뿐 아니라 참여정부 때 맺은 협상안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답했다. 일반 의원들 사이에 이런 의견은 27.1%에 불과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둘러싼 갈등에서도 최고위원 대다수는 5월 국회 통과 반대였지만 일반 의원들은 찬성 여론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도부와 일반 의원들의 이런 편차는 최고위원들이 당원·대의원들의 투표로 뽑히는 반면, 일반 의원들은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현 지도부가 무상급식 등 진보적 의제가 화두로 떠오른 지난해 6·2 지방선거가 끝난 지 얼마 안 돼 선출됐다는 점도 작용했을 수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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