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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대놓고 검찰 이익 대변…장윤석의 ‘친정 챙기기’

등록 2011-05-19 21:37수정 2011-05-20 09:10

장윤석(사진) 한나라당 의원
장윤석(사진) 한나라당 의원
사개특위 절충안에 딴죽
중수부 폐지 등 반대 앞장
검찰 출신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이 야당과 시민단체들로부터 검찰개혁의 걸림돌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검찰소위 소속인 장 의원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의 입법화, 특별수사청 설치 등에 가장 완강하게 반대해왔다. 장 의원은 지난달 14일 열린 검찰소위 회의에서 “특별수사청의 구조라든지 구성이라든지 이런 논의에는 일체 반대하는 입장이니까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중도 퇴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사개특위 운영방식에 불만을 나타내며 사의를 표했던 장 의원은 이달 들어 열린 두 차례 소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다가 19일 열린 회의에 오랜만에 참석했다. 장 의원은 “사개특위에서 사임계를 수리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회의에서도 장 의원은 다수의 의원과는 다른 의견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선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여야가 절충안을 마련했으나 장 의원은 “이는 한나라당 지도부와도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고, “내가 회의에 나오지 않았을 때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도 따로 추가 의견을 내겠다”고 했다. 압수수색 영장에 압수할 물건 등을 명기하자는 개선책에 대해서도 “현행 압색 제도는 고칠 이유가 없다”고 반대론을 폈다. 장 의원의 ‘딴지성 발언’이 이어지자 한 야당 의원이 “회의를 지연시키기 위해 온 거냐”고 힐난하기도 했다.

1995년 서울지검 공안1부장 재직 때 12·12, 5·18과 관련해 고발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던 장 의원은 2003년 강금실 당시 법무장관의 서열 파괴 인사에 항의하며 검찰에서 물러났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의 장동엽 간사는 “장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반대에 이어 18대 국회에서도 검찰개혁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아무리 이전에 몸담았던 조직의 논리를 따른다고 해도 사법개혁에 찬성하는 국민 80%의 여론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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