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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손학규 인적 쇄신 ‘양날개’ 체제로

등록 2011-05-25 20:08

당 간판은 새인물…당무는 측근
4·27 재보궐 선거 뒤 ‘인적 쇄신’을 강조했던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5일로 대략적인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고 외부 영입인사도 첫선을 보였다.

손 대표는 이날 신설된 당 홍보전략본부장에 박선숙 의원을 내정하고, 홍보전략본부장 산하 유비쿼터스위원장에 문용식 나우콤 대표이사, 전략·기획위원장에 여론조사 전문가 김헌태씨를 임명했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을 내정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했던 박선숙 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총선기획단 부단장을 맡은 기획통이다.

문용식 유비쿼터스위원장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나우누리’, ‘아프리카 티브이’ 등을 운영한 20년 경력의 정보통신(IT) 전문가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외곽 조직인 한반도재단 사무총장을 맡는 등 정치권 이력도 다채롭다. 내년 총선에서 경기 고양 덕양을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태씨는 ‘스타급 여론조사 전문가’로 꼽힌다. 4·27 재보선 때 ‘손학규 사단’에 합류했다. ‘외부 영입인사’로 꼽히는 두 사람은 전략·기획력을 평가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손 대표가 정책과 기획분야엔 박영선 정책위의장 등 개혁적 색채가 강한 인사들을, 내부 당무 분야엔 정장선 사무총장, 김동철 비서실장 등 측근들을 기용한 점이 눈에 띈다. 4·27 재보선 승리 뒤 올랐던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읽힌다. 손 대표는 이날 “곧 인재영입위원회를 정식으로 꾸려 더 넓게 민주당의 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부에선 평가가 엇갈린다. 손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이번 인사는 ‘적재적소’는 아닌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애초 정책위의장 자리엔 대변인으로 기용된 이용섭 의원과 유선호 의원 등이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준비로 바쁜 현역 의원들 대신 실력을 갖춘 외부 인사에게 적절한 일을 맡긴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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