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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청-검 사전교감 있나” 민주당 맹공 퍼부어

등록 2011-06-06 21:39수정 2011-06-06 22:46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6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검 중수부 폐지와 관련한 우병우 중수부 수사기획관의 발언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중수부 폐지에 대한 검찰의 저항을 비판하고 있다. 왼쪽은 김진표 원내대표. 탁기형 선임기자 <A href="mailto:khtak@hani.co.kr">khtak@hani.co.kr</A>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6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검 중수부 폐지와 관련한 우병우 중수부 수사기획관의 발언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중수부 폐지에 대한 검찰의 저항을 비판하고 있다. 왼쪽은 김진표 원내대표.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한나라, 합의 깨면 청와대 꼭두각시 자처하는것”
청와대가 6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권을 지키려는 검찰의 편을 들고 나서자, 민주당은 ‘검찰과 청와대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중수부 수사권 폐지는 여야의 합의사항인 만큼 반드시 6월 임시국회 때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내어 “청와대는 지금도 그 뜻을 한나라당에 전달하기만 하면 여야 합의로 마련된 중수부 수사권 폐지안을 번복할 수 있다고 믿는지, 언제까지 여당 의원들을 청와대 하수인으로 전락시킬 작정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이제 한나라당한테 ‘바통’이 넘어갔다. 여야 합의가 청와대 지침에 의해 깨진다면 한나라당은 청와대 꼭두각시임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정부와 청와대 의견과 중수부 발표 내용은 맥이 닿아 있다’고 소개한 것을 볼 때, 이번 검찰의 저축은행 수사 중단과 긴급 간부회의도 청와대와 사전 교감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대검 중수부 폐지 등 검찰 개혁만이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믿고 검찰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청와대가 국회 사개특위에서 중수부 수사권 폐지를 논의할 때는 침묵하다가 합의가 다 끝나고 나서 뒤늦게 개입하고 나선 것도 석연찮다고 의심하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저축은행 수사의 ‘몸통’이 청와대를 향해 가고, 한나라당이 물타기 공세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보면, 청와대와 검찰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선숙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도 “검찰이 청와대를 더는 건드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이에 따라 청와대가 검찰의 손을 들어주며 중수부 폐지에 대해 바람막이 역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석진환 이지은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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