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정리해고 관련 국회 청문회가 증인으로 채택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불출석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9일 오전 청문회를 열었으나 조 회장과 한나라당 청문위원들이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아 곧바로 산회했다. 김성순 환노위원장(민주당)은 “한진중공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환노위원들은 조 회장을 고발하고 청문회 일정을 다시 잡아 그의 증인 채택을 다시 한번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사가 합의했으니 국회가 개입할 필요가 없다”며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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