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야권 전체를 하나로 묶기 위해 꾸려진 민주당의 ‘야권통합특위’(위원장 이인영)가 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인영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기득권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모두 내려놓고 통합에 나서야 한다”며 “특위 차원에서 다른 정당과 물밑 접촉했던 것을 넘어 공개·비공개로 다면 접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한 “각 정당에 통합을 담당하는 위원장들을 만나고, 나아갈 수 있다면 연석회의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학규 대표도 “국회에서 민생정책을 보면 야4당 차이가 거의 없다”며 “다른 야당 지도부들에게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열고 통합을 시작하자’고 제의드린다”고 말했다. 야권통합특위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춘·백원우·원혜영·홍영표 의원, 우상호·이목희·임종인 전 의원 등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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