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지역구 동작을 나설수도
호남에서 내리 3선을 한 김효석(62·사진) 민주당 의원(전남 담양·곡성·구례)이 19대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지역구에서 안주한 채 수도권에서 전개될 치열한 싸움을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앞장서서 한나라당 친서민정책의 허상을 밝히고 중산층과 서민을 향한 민주당의 진정성을 국민 속에 각인시키는 선봉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을 맡아 민주당 재집권전략인 ‘뉴민주당 플랜’을 만들었다.
그는 출마를 희망하는 지역구를 정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백지상태”라며 “내년 선거에서 여러 지역이 전략적이나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안에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였던 김 의원이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인 동작을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수도권에서 정책 경쟁을 통해 내년 선거에 임하겠다는 민주당의 기본적인 흐름에 모범을 보인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당내에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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