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8일부터 여권 핵심 수뇌부가 한 자리에 모이는 ‘비공개 고위 당정간담회’의 정규 참석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8인 회의’로 시작한 이 모임의 참석자는 최근 11명으로 확대된 데 이어, 12인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모임은 애초 매주 토요일에 열렸으나, ‘주 5일 근무제’ 등을 감안해 얼마전부터 금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민정수석과 이강철 시민사회수석, 조기숙 홍보수석, 김병준 정책실장 등 4명이 나오고, 열린우리당에선 문희상 의장과 정세균 원내대표, 원혜영 정책위의장 등 3명이 참석한다. 정부 쪽 참석자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정동채 문화·천정배 법무 장관 등 5명이다. 이 간담회를 위해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총리실 정무수석실,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실이 각각 의제와 안건 등의 실무작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8일 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제기한 ‘연정론’을 놓고 깊숙한 의견들이 오갔다”고 전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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