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서 나경원·원희룡…
정운찬 외부 영입론도
야당선 박영선·한명숙…
박원순도 자주 거론돼
정운찬 외부 영입론도
야당선 박영선·한명숙…
박원순도 자주 거론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가 임박하면서 여야 정치권에선 자천타천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주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기세를 올린 민주당 움직임이 활발하다. 원내에서는 천정배 최고위원과 박영선 의원, 전병헌 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난 대선 때 당내 후보 경선에 나섰던 천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히고 25일 이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장관 경력과 선명한 정책노선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에게도 당내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이들이 많다. <문화방송> 앵커 출신으로 대중성이 높고 법사위·정무위와 각종 청문회 등에서 맹활약하면서 정책 역량도 평가받았다. 전병헌 의원은 이미 서울시장 선거 캠프를 차렸다는 말이 나온다.
원외에선 지난 두 차례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과 무상급식대책특위 공동위원장으로 주민투표 거부 운동을 이끈 이인영 최고위원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이인영 최고위원에겐 차기 당 대표 출마를 권유하는 이들도 많다. 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석패의 ‘명예회복’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도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통해 정치권 복귀를 검토중이다.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도 거명된다.
한나라당에선 나경원 최고위원이 후보로 자주 오르내린다. 나 최고위원은 높은 대중성을 무기로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 득표력을 과시했고, 지난 7·4 전당대회에서도 3위로 지도부에 진입했다. 역시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로 도전한 적 있는 원희룡 최고위원도 후보로 떠올릴 수 있지만, 7월 전당대회 과정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터라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정두언 의원의 이름도 거론된다. 한나라당 밖의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당내 인사로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논리에서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현 동반성장위원장) 차출론이 나오는 이유다.
김외현 황준범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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