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산 4만5천배럴
계산차이로 미 업체몫
계산차이로 미 업체몫
한국가스공사가 의사소통을 제대로 못해 이라크 유전 개발 사업 참여 대가로 받기로 한 원유 가운데 약 4만5000배럴(52억원어치)을 떼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월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복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대가로 모두 45만5196배럴의 원유를 인수하기로 계약했으나, 지난 7월 인수한 원유는 40만9718배럴로 약 52억원어치인 나머지 4만5478배럴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약 10%의 원유량 차이가 이라크 국영석유기업과 가스공사의 소통 부재에 따른 계산 차이라고 지적했다. 애초 가스공사는 미국의 옥시덴탈사와 100만배럴을 공동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 물량은 가스공사 44.44%, 옥시덴탈 55.56%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라크 원유 수출 전담 국영 기업인 소모가 관례상 10만 단위로 원유를 나눠 공급하면서 각각 가스공사 40만배럴과 옥시덴탈 60만배럴로 배정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가스공사는 소모사 쪽에 제대로 된 항의도 하지 않는 등 제 밥그릇도 못 챙겼다”며 “앞으로 1년에 4번 같은 방식으로 원유를 받기로 계약했고 당장 오는 11월 두 번째 원유 인수가 이뤄지는데, 이런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커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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