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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2중 공세’ 대 ‘4중 수비’

등록 2011-09-26 20:17

범야권 예비후보인 박원순 변호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가계부 쓰는 주부모임’ 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yopd@hani.co.kr
범야권 예비후보인 박원순 변호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가계부 쓰는 주부모임’ 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yopd@hani.co.kr
박영선, 나경원·박원순 향해 동시 포문 열어
박원순, 여야 후보외 이석연·언론 대응 분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범야권의 통합후보 단일화 경선을 1주일 앞둔 26일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시민후보 박원순 변호사는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변호사와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에게 동시에 포문을 열었다. 아침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한나라당 출신 서울시장 10년이 남긴 25조의 빚과 서울시정의 부패 문제를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며 “나경원 후보는 (그에 대한) 공동책임자”라고 지목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정당정치의 재도약이냐 정당정치의 위기냐 하는 막중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전날 후보 확정 직후 “무소속 후보는 반짝하다 소멸한다”고 박원순 후보에게 겨눴던 날을 다시 한번 세운 것이다.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선 “이번 선거의 의미 가운데 첫째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인데 박원순 변호사는 이에 대한 뚜렷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에겐 다음달 3일 범야권 통합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박원순 변호사를 이기는 게 급선무다. 그런데도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야권 지지층에게서 본선경쟁력을 인정받는 게 야권 통합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원순 후보는 박영선 후보뿐만 아니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보수단체 쪽 이석연 후보로부터 동시에 공격을 받고 있다. 4중 전선이다. 여기에 재산문제와 대기업과의 관계 등에 대한 언론의 검증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아침에 일어나니 제 신상이 전부 털렸다. 타블로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싶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원순 후보 쪽은 이런 상황에 유연하지만 단호한 대응 전략으로 가고 있다. 박원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소속은 반짝하다 사라진다’는 박영선 후보의 말에 대해 “변화를 소망하는 시민들의 욕구는 결코 반짝할 수 없다. 새로운 변화 욕구 소망을 담아 변함없이 가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앞서 <에스비에스> 라디오 인터뷰에선 포스코 사외이사 당시의 수익과 관련해 “포스코에서 사외이사를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비용은 전부 아름다운 재단이나 희망제작소에 기부를 했다”며 “심지어 당시 받을 수 있었던 스톡옵션도 포기를 했기에 추호의 의혹이 없게 행동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 쪽은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이뤄지는 재산공개를 통해 재산 관련 의혹이 불식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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