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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하버드 객원연구원등 가짜 학력?
학력 증빙자료 모두 공개…“허위폭로”

등록 2011-10-19 21:13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왼쪽)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왼쪽)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원순 후보 의혹과 진실
백두대간 종주때 등산용품 협찬?
시민단체가 받아…“협찬사실 밝혔다”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는 검증 포인트는 ‘대기업 모금과 협찬 논란’, ‘양손 입양을 통한 병역단축’, ‘국내 학력 및 해외 경력 문제’ 등 크게 세 가지 범주다. 박 후보 쪽은 자신의 저서 일부에 서울대 법대 입학이라고 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의혹에 대해 “근거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한다.

박 후보는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한 뒤 법대로 진입하기 이전에 제적돼 법대에 입학한 건 아니다. 그런데 박 후보의 저서 일부엔 학력이 ‘서울대 법대’로 나와 있다. 박 후보는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껏 낸 책이 한 40여권 되는데, 그 중 몇 권의 책에 (서울대 법대 입학이라고) 그렇게 나와 있는 게 사실이고, 그걸 제가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등에 아나운서 백지연씨와 대담 방송에서 ‘서울대 법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이 대해서도 박 후보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는 <한국방송> ‘파워인터뷰’라는 방송을 보면 당시 이금희 아나운서가 ‘서울법대 입학해서 바로 제적되지 않았느냐’고 해서 당시 ‘서울법대가 아니고 사회계열로서 아직 서울법대 진입 전이었다’고 시정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후보 쪽은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과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 런던 정경대 학위 등에 대해서도 가짜 학력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선 박 후보 쪽이 학력 관련 증빙 자료를 모두 공개했다.

박 후보 쪽은 ‘호적 쪼개기를 통한 병역 면탈’ 의혹에 대해서는 “불행한 가족사를 이용한 비열한 공세”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 후보 쪽은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아버지가 17살이던 장남의 병역 기간을 줄이려고 차남인 박 후보를 입양보냈다’고 주장하는 셈인데, 그렇다면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은 장남 병역을 위해 차남을 자신의 호적에서 파낼 수 있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박 후보 쪽이 아닌 아름다운재단 쪽이 먼저 반박하고 나섰다. 재단은 자료를 내어 “재단은 ‘공익성 기부금 대상단체’로 지정된 공익법인이며, 창립 이후 지금껏 감독기관으로부터 위법사실을 지적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재단은 “모금액 중 380억원이 쓰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하여, 이 역시 재단법인 운영에 대한 기본 이해가 없는 발언”이라며 “보유 중인 자산은 고유목적사업 수행을 위해 준비해놓은 자산이며, 이는 모든 재단법인들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기부금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공직으로 재임하고 있는 기간 중에는 기금배분을 하지 않기로 상호협의를 했기 때문에 현재 이 대통령이 조성한 ‘등불기금’은 현재 3억여원이 적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쪽은 “사실 확인도 않는 정치공세가 심각해진 나머지 한나라당이 자신의 당원인 이대통령이 돈을 기부한 단체의 ‘면허’를 의심하는 지경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 쪽은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이 지난 8월 ‘백두대간 종주’ 행사를 할 때 한 등산용품 기업에서 1천만원을 협찬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박원순 개인이 후원받은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 쪽은 “희망제작소에서 ‘백두대간, 희망을 걷다’라는 행사를 주최하며 해당 회사에 용품 협찬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며, 이 행사 홈페이지에는 해당 회사의 로고와 함께 ‘물품협찬’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해명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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