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는 부정평가 많고
40대이상은 긍정평가 많아
40대이상은 긍정평가 많아
지난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세대별 생각의 차이가 지난 22일 ‘날치기’ 처리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평가에서도 그대로 재연됐다.
<동아일보>가 22~23일 리처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비준안의 국회 통과에 대한 20대의 긍정적인 평가는 31.2%에 그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60.6%로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역시 부정적 평가가 47.5%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34.3%보다 13.2%포인트나 많았다. 40대에서도 부정적 평가(47.8%)가 긍정적인 평가(41.6%)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에서는 비준안 처리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2.5%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25.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60대 이상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68.0%로 50대보다 더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비준안 처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52.0%)가 부정적인 평가(36.7%)보다 많았지만,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긍정적인 평가(48.6%)와 부정적인 평가(40%)가 비슷하게 나왔다.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으로 부정적인 평가(70.4%)가 긍정적인 평가(12.3%)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논란을 빚었던 투자자-국가 소송제도(ISD)의 재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2%가 발효 3개월 안에 재협상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재협상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0.8%에 그쳤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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