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 기념궁전에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왼쪽)이 상복을 입고 울먹이며 서있다. (사진=KBS캡처)
김정일 일가 요리사 지낸 후지모토 주장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조문객을 맞을 때 뒤에 서 있던 여성은 여동생 김여정이라고 김정일 일가의 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 주장했다.
후지모토는 22일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인터뷰에서 “얼굴의 윤곽이나 체격, 귀의 모양 등을 볼 때 김여정이 맞다”고 말했다. 후지모토는 평양의 일식당에서 일하다 발탁돼 1988년부터 2001년까지 김정일 일가의 전속 요리사로 13년간 일한 뒤 탈출해 지금은 일본에서 지내고 있다.
<엔에이치케이>는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숨졌을 때 조문을 받던 김 위원장의 뒤에도 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 부장이 서 있었다”면서, “김경희가 그 후 오빠인 김 위원장을 도우며 영향력을 키운 것과 마찬가지로 김여정도 오빠(김정은)를 돕는 역할을 맡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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