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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3선 유선호도 “호남 불출마”

등록 2012-01-19 20:52

광주간 한명숙 “희생적 결단을”…중진 7명 ‘가시방석’
전남 장흥·강진·영암이 지역구인 유선호(59·3선·사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오는 4월 총선에서 호남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19일 밝혔다. 호남 지역구 의원 중에서 정세균, 정동영, 김효석, 장세환 의원에 이은 다섯번째 호남 불출마 선언으로, 당내에선 ‘호남 중진 물갈이’와 ‘다선 의원 격전지 차출론’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라는 시대의 과제 앞에 저의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기 위해 호남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향후 저의 (진로에 대한) 모든 문제는 당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15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서 당선된 뒤 17대, 18대 총선에서는 고향인 전남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유 의원은 한때 총선 불출마 선언을 검토했으나, 최근 한명숙 대표를 면담한 뒤 수도권 출마를 포함해 진로 문제를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자신의 옛 지역구인 군포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대표도 이날 광주에서 호남 중진 의원들의 자발적인 결단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한 대표는 광주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전남을 비롯해 많은 지도자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불출마하고 어려운 지역으로 바꾸고 있다. 몇 퍼센트 자르는 물갈이가 아니고 공천혁명이란 정신에 입각한 자기희생적 결단이 훨씬 아름답다”고 강조했다.

당 차원에서도 호남 여론이 3선 이상 중진 의원들뿐 아니라 초·재선 의원들에게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지역을 대표할 ‘비전 있는’ 정치인이 없다는 답답함이 깔려있는 것이다.

현재 호남 지역구 의원 가운데 3선 이상은 광주의 김영진(65·서구을·5선), 전남의 김성곤(59·여수갑·3선), 박상천(73·고흥·보성·5선), 이낙연(59·함평·영광·장성·3선), 전북의 강봉균(68·군산·3선), 조배숙(55·익산을·3선), 이강래(58·남원·순창·3선) 의원이 있다. 정세균(61·진안·무주·장수·임실·4선), 김효석(62·담양·곡성·구례·3선) 의원은 각각 호남을 떠나 서울 종로와 강서을에 출마 선언을 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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