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야의 40대 신진 정치신인들이 과거 정치를 반성하고 정치개혁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호프 미팅’을 열었다.
한나라당 출신 보좌진·당직자와 정치 신인 등으로 구성된 ‘리셋 대한민국 4.0’과 민주통합당 40대 원외 정치인 모임인 ‘혁신과 통합을 위한 새정치 모임’의 대표단이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치킨집에서 얼굴을 맞댔다. 이 자리에는 ‘리셋 대한민국 4.0’의 이수원 대표와 새정치모임 정기남 공동대표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이 대표는 “여야 정치신인들이 만나 18대 의회를 한번 되돌아 보고, 새로운 정치는 무엇이며 어떤 정치를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마음 터놓고 해보자는 취지”라며 “오늘 서로 얘기가 잘 되면 두 단체가 정식으로 맞짱토론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국회는 여야 원내대표끼리 공식적으로 합의를 했다가도 양당 의총에 가서 깨지는 일이 많아 소통 부재 현상을 겪고 있다”며 “원내대표단 이외의 비공식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정치 참모 출신들인 우리들이 그 소통을 한번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완전개방형 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당내 후보경선시 모바일투표 도입 방안, 세대교체의 필요성 등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선거법이나 선거제도에 정치 신인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서로에 대한 반성과 지적 등이 편한 분위기 속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셋 대한민국 4.0’은 ‘탈이념 및 합리적 양심’을 내세우며 지난해 11월 발족했으며, 새정치모임은 과감한 인적 쇄신을 촉구하며 지난해 8월 창립됐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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