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골목상권·정치권 ‘수수료 연합군’으로

등록 2012-02-07 20:47

국회의원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키는 의원모임(중골모·공동대표 김영환·정태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단체들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수수료 차별을 없애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회의원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키는 의원모임(중골모·공동대표 김영환·정태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단체들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수수료 차별을 없애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의원 80여명·자영업자
“카드사들 차별 없애야”
여야대표 “1.5%로 인하”
향후 법안처리 여부 주목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이 연대해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을 조직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이들을 면담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 여야 모두 2월 국회에서 수수료율을 1.5%까지 끌어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향후 법안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국회의원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키는 의원모임(중골모·공동대표 김영환 정태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단체들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카드수수료 인하 및 차별금지 연대’를 결성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수수료 차별을 없애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18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연대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및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카드사들이 지난해엔 사상 최대인 8조원 이상의 수익을 냈으면서도, 영세한 업종의 중소가맹점들에게는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골프장 등은 수수료율이 1.5%인 반면 가맹점 수익의 70%를 차지하는 미용실, 음식업, 숙박업 등 생계형 골목상권의 중소가맹점에는 2.5~3.5%를 적용하고 있어 규모와 업종 간 불균형이 심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또 대형종합병원에는 1%대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중소병·의원·약국에는 2.7% 이상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서점·출판계에도 3%를 적용하는 게 불공정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중골모와 이들 단체들은 지난 2일 신용카드 수수료 차별을 금지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개정안에는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하여 수수료율을 차별할 수 없도록 하되, 업종 간에 또는 동일 업종 내의 신용카드 가맹점 간에 수수료율을 20% 수준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6일 이들 단체 대표자들은 면담한 박근혜 위원장은 “2월 입법조치를 통해 1.5%까지 인하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날 한명숙 대표도 이들 대표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수료를 1.5%로 인하하는 방안은 민주통합당의 대표적 민생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현재 수수료 체계가 불합리한 면이 있어 큰 틀에서 수용할 수 있으며,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수료율 결정은 카드사의 권한이라 법안에 수수료율을 명시할 수 없어, 정부와 정치권이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인하를 어떻게 끌어낼지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새누리당, 상징색 파란색 버리고 흰색·붉은색
현직 판사 “법관인사위는 ‘사법부 장악 음모’ 의심”
박원순 ‘오세훈 오페라하우스’ 대신 시민농장 짓는다
이동관 “MB 약점은 인정이 많은 것”
미국 슈퍼볼, 오바마 ‘보은 광고’ 논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