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이 본 우리 사회]
“총선서 민주당 찍겠다” 40%
새누리·진보당 17% 엇비슷
“총선서 민주당 찍겠다” 40%
새누리·진보당 17% 엇비슷
“나를 대변하는 정당은 없지만, 그래도 총선에서 찍으라면 야당을 택하겠다.” 2040세대 여론조사에 나타난 정당 인식의 큰 흐름이다. 먼저 ‘자신을 대변하는 정당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77.7%가 ‘나를 대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대변 정당이 있다는 응답은 22.3%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대의 79.2%, 30대의 77.4%, 40대의 76.8%가 ‘없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73.0%)보다 여성(82.6%)에서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권에서 특히 ‘없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없다’를 선택한 비율이 서울 76.0%, 호남 76.8%, 충청 73.0%인 데 비해, 부산·울산·경남은 82.6%, 대구·경북은 82.9%였다.
대변 정당 유무에 대한 가장 극적인 인식 차는 ‘경제적 지위’에서 나타났다. ‘없다’는 비율이 상위층은 63.9%, 중위층 77.3%, 하위층 79.0%였다. 정당 정치에서 하층의 이익 대변이 배제되고 있는 측면과 하층의 정치적 무관심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0.0%가 민주통합당을 꼽았다. 현재 1당인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6.7%에 그쳐, 통합진보당(17.3%)보다 낮았다. 기타 정당을 택한 이도 24.4%에 이르렀다. 기성 정당에서 대안을 찾지 못한 응답자들로 분석된다. ‘경제적 지위’에 따른 지지정당 차이도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신을 상층이라고 인식하는 층에선 민주당(31.1%)과 새누리당(29.7%) 지지도가 비슷했다. 중간층에선 민주당(42.6%)>새누리당(18.1%)>통합진보당(14.9%), 하층에선 민주당(39.4%)>통합진보당(19.7%)>새누리당(14.2%) 차례였다. 계층별 정치의식 균열 조짐을 보여준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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