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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최필립 “내가 그만두면 곽노현 ‘형무소 동기’들이 정수장학회 장악”

등록 2012-02-22 08:27

“정치권서 뭐라 하든 상관 않겠다”
최필립(사진)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여전히 거침없었다. 지난 4일치 <한겨레> 인터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 장학회 사회환원 요구에 대한 반론 등을 밝힌 최 이사장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장학회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겠다”며 여야 모두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정치권에서 박 위원장과 정수장학회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불붙고 있다.

“야권이든 여권이든 관계가 없다. 정치인들이 장학회를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싫다. 박정희 대통령이 장학회를 만들어 더러 친인척도 들어오고 아는 장관도 들어온 건 사실이지만, 장학회를 만들었으면 아는 사람을 앉히는 거지 길 가던 모르는 사람을 앉힐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장학회 이사진 교체 계획은 없나?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을 앉히나. 내가 그만두면 정수장학회에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형무소 동기’들이 관선이사로 내려오게 돼 있다. 거기서도 정치적 성향이 개입된다. 이사장 그만두면 또 다른 걸 내놓으라고 할 거다. 벌써 신문사는 완전히 점령당했다. 박 위원장 꺾기 전까지는 물러서지 않을 사람들이다.”

-부산일보 편집권 침해 논란이 있었다.

“부산일보처럼 편집권이 독립돼 있는 곳은 세상에 없다. 사장은 광고 따서 돈만 벌어다 바치고 신문은 편집국장 마음대로 만드는데, 그러려면 뭐하러 신문을 만드나.”

-부산일보 노조와 대화해볼 생각은 없나?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겨냥해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며 (정치적 쟁점화를) 선언하는 사람들인데 무슨 대화를 하나. 대화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여권 일각에서도 최 이사장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은 자기들 할 일이나 하라고 해라. 지난번 총선(2008년) 때도 박 대표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 아닌가. 그렇게 해서 당선됐으면 이제 자기 힘으로 일어서야지. 지금 와서 정수장학회 때문에 피해를 본다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사람들 아닌가.”

-오는 4월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장학회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다. 여당 후보도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다.

“마음 같아서야 문재인과 같이 맞붙어서 직격탄을 날리고 싶은데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대책은 여당에서 세웠어야 했는데 그동안 안주한 거 아닌가. 자기들이 일찌감치 나서서 다졌으면 부산일보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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