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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통합진보당 “수도권 10곳 달라”

등록 2012-02-22 08:32

서울 4·경기 4·인천 2곳 요구
민주 “연대 필요하지만…난감”
4·11 총선을 앞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이 이번주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이 수도권 야권연대 대상 지역구 10곳을 제시해, 민주당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연대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인사는 21일 “구체적인 지역구는 양당이 추후 협상을 통해 결정하더라도, 서울·경기·인천에서 통합진보당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 10곳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 수도권 나머지 지역구는 경선 없이 민주당 후보만으로 선거를 치르자는 제안”이라고 전했다. 민주통합당은 또 영남지역을 제외한 호남과 충청, 강원지역에서도 야권연대 대상 지역구를 최소 10곳으로 제안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통합진보당은 서울 4곳, 경기 4곳, 인천 2곳에 독자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전남 2곳, 광주 2곳, 전북 2곳, 그리고 충남과 대전, 충북, 강원도에 각각 1곳씩이다.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은 이미 지역 차원에서 야권 단일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 상당 부분 논의가 진척됐기 때문에 이를 따르자는 게 통합진보당 쪽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이 구체적인 지역을 제시하지 않고 지역별 숫자만 제시한 것은 일단 전체적으로 야권연대 대상 지역의 규모가 정해져야 당원들 설득이 가능하고, 야권연대와 관련한 전체 총선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유력한 야권연대 지역구로 이정희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이 출마하는 관악을과 노원병 등이 거론되지만, 이정희 대표는 협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신은 민주당 후보와 경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고양시와 수원시 등 하나의 자치단체에 지역구가 4곳인 큰 도시에서 각각 1석씩 양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인천은 통합진보당 출신 구청장이 있는 남동갑, 동구 등이 야권연대 대상 지역으로 논의되고 있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의 제안에 대해 “수도권 50여곳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해당 지역 민주당 후보자들이 워낙 완강해 설득하기가 난감하다”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양당 협상대표들은 지난 17~20일 마라톤협상에 이어 21일 저녁에도 만나 의견을 조율했으며, 일부 진전된 내용의 제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선거 일정상 이번주 안에 반드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 협상 대표를 장원섭 사무총장에서 이의엽 상임선거대책본부장으로 교체했다. 장 총장은 이날 광주 광산구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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